남해 맛집 힙한식 테이블링 웨이팅 방법, 메뉴, 주차 총정리

얼마 전 남쪽 끝 도시인 남해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만의 방문인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의 방문인데, 남해가 언제부터 이렇게 핫하고 힙한 도시가 된 걸까요? 예전부터 제가 알고 있던 다랭이 마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적한 시골의 느낌이 아닌, 젊은이들이 가득한 힙하고 이국적인 느낌의 도시로 탈바꿈 었다는 사실!

 

핫플레이스도 너무나 많고, 맛집과 카페들이 너무 많아서 1박2일에도 다 둘러보기가 힘들 엄청난 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사실 남해로 여행 가면 맛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요, 온통 다 멸치쌈밥들뿐이었으니까요.

 

그러나 현재의 남해는, 맛집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골라가는 재미가 있답니다. 첫번째로 선택한 너무나 유명한 남해 맛집, 바로 힙한식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에 가기 위해 남해까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식당입니다. 평일에도 웨이팅은 필수라는 엄청난 곳. 자세하게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해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정보

남해 맛집 힙한식 정보

● 주소 : 경남 남해군 미조면 동부대로 2

● 영업시간 : 11:00 - 16:00

( 주말은 17:00까지 영업)

● 휴무 : 매주 화요일

( 유동적 휴무 네이버플레이스, 인스타 공지)

● 주차 : 매장 앞, 뒤 주차장 넓음

남해 힙한식은 남해에서도 굉장히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굽이굽이 작은 길을 따라 한참을 가야 나오는 곳. 과연 이런 곳까지 평일에도 그렇게 사람이 많다고?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향했지만, 실로 엄청난 웨이팅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평일, 휴가철도 아닌 때에 이렇게 많은 인파라니! 그렇다면 남해 맛집 힙한식을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웨이팅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남해 맛집 힙한식 테이블링 웨이팅 방법

남해 힙한식은 "테이블링"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웨이팅이 가능합니다. 오픈시간인 11시에 당일 대기가 열리기 때문에,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서 미리 "원격줄서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에 미리 어플을 꼭 깔아 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인원과 메뉴를 골라서 웨이팅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본인이 몇 번째 순서이고 앞에 몇 팀이 있는지가 카톡으로 알림이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플상으로 웨이팅을 넣었다고 해서 확실하게 웨이팅이 된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원격줄 서 기이기 때문에, 본인의 차례가 오기 전에 빠르게 매장에 도착하여, 매장 입구 앞에 놓인 태블릿에 인증코드를 넣어줘야 비로소 리스트에 확실하게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그러면 카톡으로 몇 번째 순서인지 확실하게 카톡이 오고, 매장 앞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으면, 순서에 맞춰 매장으로 들어오시라는 카톡이 또 옵니다.

 

어플을 이용해서인지 생각보다 합리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제 경우, 도착 1시간 전쯤 원격줄서기를 시작했더니 거의 매장에 도착하니 앞에 2팀정도가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링 어플 다운로드(안드로이드)

 

테이블링 어플 다운로드(아이폰)

 

 

남해 힙한식 주차

힙한식 식당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고, 이곳에 자리가 없을 경우에는 바로 옆의 편의점 앞은 절대 불가하고, 그 편의점 바로 옆쪽으로 주차공간이 또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도 꽉 찼다면, 편의점 왼쪽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지중해 모텔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테이블턴이 생각보다 빨라서 주차공간은 계속 생기는 듯 보였습니다.

 

힙한식 메뉴 정보

● 전복솥밥 2인 30,000원 / 3인 45,000원

● 양념목살구이 19,000원

● 해물파전 17,000원

메뉴는 오직 3가지뿐. 거기에 곁들일 수 있는 막걸리와 다양한 음료들이 준비됩니다. 3가지를 모두 먹어볼까 고민했지만, 또 다른 코스가 있기에 2가지 메뉴만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다. 바로 전복솥밥과 해물파전입니다. 특히 전복솥밥은 모두가 추천을 하는 메뉴라서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힙한식 기본 상차림

차례가 되어 알림이 오고, 바로 매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된 자리로 안내를 해주셔서 대접받는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넓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매장 내부에는 맛있는 음식냄새가 가득했는데, 곧바로 정갈하게 한상을 차려주셨습니다.

상을 가득 채운 음식들! 이것이 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입니다. 기름기 가득한 진한맛의 미역국과, 아삭아삭 새콤달콤 신선한 참외샐러드, 밑반찬 4종과 솥밥전용 장이 나옵니다. 미역국이 정말 진국이었는데, 메인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한 그릇을 뚝딱해서 리필까지 요청했습니다. 반찬들도 모두 손수 만드신 손맛이 가득한 맛입니다. 내공이 보통이 아닌 맛입니다.

 

힙한식 바삭 해물파전

먼저 나온 바삭 해물파전입니다. 상당히 도톰한 비주얼이 보통 우리가 보던 파전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한점 집어보니 바사삭하는 소리가! 밀가루는 거의 없이, 속 재료들의 살아있도록 정성스레 만들어주신 흔적이 엿보입니다.

입에 쏙 넣어 맛을 보니, 우와!! 왜 이름에 "바삭" 해물파전이라고 넣었는지 100% 이해가 가는 식감! 어떻게 하면 이렇게 극강의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속재료들이 실하고 신선해서 씹는 맛도 훌륭합니다. 재료들의 본연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감칠맛과 간까지 딱 맞아버리니, 진짜 맛있는 전이었습니다.

 

힙한식 전복솥밥

드디어 너무나 기대했던 바로 그 힙한식의 명물, 힙한식의 시그니처 메뉴인 전복솥밥이 나왔습니다. 엄청난 크기와 무게의 무쇠솥에 가득 담긴 남해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들! 남해 바다를 한솥에 담아주신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여기서 또 엄청나게 고소한 버터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먹기 좋게 모두 비벼서 간이 부족하면 따로 준비해 주신 장을 넣어 드시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야무지게 비벼서 가장 큰 전복을 하나 올려 맛을 봅니다. 어머나. 말로 표현이 안 되는 맛입니다. 재료들의 합이 너무나 완벽하달까요? 사실 건강식이나 해산물류를 크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엄청난 맛을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닌데, 역시 사람은 뭐든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다의 맛과 향이 상당히 강한데, 그게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고소한 버터향을 가득 머금고 다시 태어난 바다의 느낌, 엄청 고소하고 매우 깊은 맛의 해산물의 향이 가득한데 건강한 맛이면서도 또 살짝 리조또 같은 크리미 한 느낌까지 두루두루 느껴지는 엄청난 맛입니다.

다양한 밑반찬들이 사실은 정말 신의 한 수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솥밥과 잘 어우러질까요? 젓갈 한번 올려먹고, 장아찌 한번 올려먹고, 아삭한 고추까지! 궁합이 모두 찰떡 궁합니다. 처음에 솥밥을 보고 양이 너무 많아서 이거 다 못 먹겠는데?라고 저희처럼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오산.

 

남해 현지인 추천 맛집 리스트 보기

 

배가 너무너무 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밥입니다. 바지가 찢어질지언정, 오늘 나는 이 솥을 꼭 비우겠다!! 이걸 또 언제 먹는다고? 이런 마음입니다. 마지막 한술까지 싹싹 긁어서 바닥을 훤히 드러내놓고 바지를 부여잡고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맛있게 먹고 나와 여유가 생기니, 이제야 보이는 예쁜 포토존. 이 의자에 앉아서 꼭 사진은 한 컷씩 남기시길! 매장인테리어도 별것 없는 듯 있는 듯 힙한느낌이었습니다.

 

마치며

'이거 먹으러 남해 간다'는 말이 우스갯소리인 줄 알았던 저를 반성하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저조차도 이 솥밥을 먹으러 다시 남해를 가고 싶을 정도이니까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타지분들인듯했습니다. 현지분들은 웨이팅 때문에 엄두도 못 낼 곳이 틀림없습니다.

 

메뉴가 딱 3가지인데, 못 먹고 온 한 가지가 있기 때문에 다시 방문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요즘도 뜨끈한 솥밥이 떠오르는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저는 다시 남해에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해 맛집 힙한식,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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